경기도 용인 석성초등학교 5학년 정채민 학생이 30일 본인의 발명품 ‘드라이기 장착용 머리카락 말리개’ 장치로 국민일보와 숭실대가 공동 주최하고 삼일공업고가 주관한 ‘2019 전국 창업·발명 경진대회’에서 통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정채민 학생이 만든 발명품은 타월로 물기를 흡수하고 바람으로도 머리를 말릴 수 있다. 말리개에 쓰는 타월만 바꾸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머리를 말릴 때 머리카락이 엉키는 걸 막고 두피도 더 건강히 지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정채민 학생은 “긴 머리를 말릴 때 항상 머리 끝부분이 잘 마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이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교육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에는 석천초 권예원 학생의 ‘빠른 건조 와이드 드라이기’, 구성초 오모세 학생의 ‘Back to the MARS’, 삼일공고 이주엽 학생의 ‘일체형 무소음 3D 프린터’가 선정됐다. 과학 부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는 상률초 김동우 학생의 ‘2차 사고는 더 이상 그만’, 제주동중 김건호 학생의 ‘편리한 구명조끼’, 부원고 김관우 학생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 안전해요’가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창의력 계발과 발명의 생활화,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166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56건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왕연중 한국발명문화연구소장은 “수상 작품들이 하나같이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소속·지도 교사)
▲통합대상: 정채민(석성초·조애란)
▲교육부문 대상: 권예원(석천초·민유진) 오모세(구성초·박찬란) 이주엽(삼일공고·곽지혜)
▲과학부문 대상: 김동우(상률초·김태호) 김건호(제주동중·장진혁) 김관우(부원고·김갑수)
▲최우수상: 김동환(인천서면초·남광현) 김지구(어은초·이선재) 용지민(가현초·오원진) 이태은(영동초·이영주) 최준혁(초월중·길영수) 이승현(천천중·허현희) 김도훈(범계중·윤명화) 허지원(은혜중) 임혜안(김포고·황완순) 김현아(부원고·김갑수) 정세중(대전대신고·이동원) 오형진(신도고)
▲우수상: 석민수(심원초·민유진) 송석윤(한밭초·조선희) 백효린(장당초) 이하율(대전서부초·이보라) 이경진(제주동중·장진혁) 이연희(동수원중·이상진) 안상현(광주중·길영수) 설은총(영선중·김철강) 이성현(발안바이오과학고·송봉수) 박민재(영동고·김의영) 김수연(안양외고·강치형) 이형빈(대전대신고)
▲장려상: 봉주연(대산초·노회현) 이주성(대전버드내초·이유진) 조은후(어은초·이선재) 손예준(인천송일초·남광현) 박상현(상촌중·남선훈) 진성원(초월중·길영수) 조서현(구성초·박찬란) 김대환(안중중·박미정) 최환준(부산관광고·강혜림) 송형기(양서고·박진영) 박준형(진성고) 양정모(성일고·이세훈)
▲특별상: 이한별(장당초) 양지후(중동초·민유진) 임제민(치동초·홍기표) 방서진(인천선학초·남광현) 이도건(동대문중·이혁) 서영원(경안중·길영수) 문정빈(안중중·박미정) 정다영(동대문중·이혁) 허지민(은혜중) 이준형(한국디지털미디어고·이상진)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