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한류, 베트남을 매료시킨 K-Book

입력 2019-07-30 16:59 수정 2019-07-30 17:00
제공 : 피알액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은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 찾아가는 베트남 도서전‘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K-Book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출판 저작권 수출 확대 및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B2B 중심 도서전이다. 2015년 중국을 시작으로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출판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출판사 24곳이 직접 참가했고, 40개 출판사의 도서 106종을 위탁 전시했다.

도서전 첫날인 23일 오전에는 한국 참가사를 위해 ‘베트남 출판시장현황’과 ‘베트남 책거리’, ‘베트남의 전자출판 플랫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국내 참가사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베트남출판협회 응우옌 응우옌(Nguyễn Nguyên) 부회장이 참석하여 환영사를 통해 한-베 출판교류의 결속을 보다 확고히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고, 진흥원과 베트남출판협회 북부지부와의 MOU 체결 세리머니도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이번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을 넘어선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로써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8년 남부에 이어 북부지부와도 MOU를 체결, 양국 출판산업의 지속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는 국영 출판사인 Education Publishing House, 킴동(KIMDONG), 알파북스(Alphabooks), 나남(Nhãnam), 파하사(FAHASA), 반랑(Vanlang) 등 50여 개 베트남 출판사 및 유통업체가 참가, 미리 정해진 상담 일정에 따라 저작권 수출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상담액 370만불, 계약 가능액 142만불, 현장 계약액은 6만 7천불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 참가사는 “출판진흥원이 개최하는 <찾아가는 도서전>에서 한국 도서 수입에 적극적인 양질의 바이어를 다수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베트남 출판시장에서 한국도서의 비중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상담회가 성료한 후 전시 도서는 베트남 현지에 기증했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2019년 ‘찾아가는 도서전’을 아르헨티나(8월 28일~29일), 일본(10월 1일~2일), 북미(11월 중)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출판진흥원은 ‘찾아가는 도서전‘을 통해 세계 주요 시장에서 K-Book의 열풍을 잇고 실질 수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