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박지성(38)과 절친 사이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38)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에브라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선수로서 경력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라이선스 과정을 시작했다”며 “이제 A급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싶다. 잘 풀린다면 앞으로 1년 반 안에 팀을 이끌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SNS에도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렸다.
프랑스 프로축구 니스와 AS모나코 등을 거쳐 2006년 1월 맨유와 계약한 에브라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4년 이탈리아 유벤투스 이적 후에는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또 프랑스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81경기에 출장했다.
2017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거쳐 지난해 2월에는 잉글랜드 웨스트햄과 계약했으나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웨스트햄과의 재계약 실패 후 1년 동안 새 팀을 구하지 못하고 떠돌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