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총선 큰 승리 이끌 것”

입력 2019-07-30 14:50

이해찬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의 출발은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7월 초 정당 사상 최초로 전자 플랫폼을 이용한 전당원 투표로 총선룰을 확정했다. 총선룰을 이렇게 조기에 확정한 것은 아마 정당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상향식 민주주의와 시스템을 갖춘 현대정당의 면모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큰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인재영입위원회를 9월쯤 가동하겠다고 밝히며 “인재 발굴에도 노력 중이다.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교·안보, 소수 약자, 환경, 경제 등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영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입된 인재는 전략 지역으로 단수 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며 “인재의 역량과 특성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해서 배치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비례대표 공천 방안에 대해서는 “비례대표의 역할은 소수자와 전문가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대중적 인기와 지명도만 가지고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꼭 필요한 사람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경우 제도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