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건 제보자로부터 룸살롱 향응 받은 부산 경찰 간부 적발

입력 2019-07-30 11:16
도박사건 제보자로부터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은 부산 경찰 간부가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국량)는 부정 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산 모 경찰서 A경감을 적발해 해당 경찰서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A경감은 올해 3월경 부산 부산진구 한 룸살롱에서 자신이 수사하던 도박사건 제보자로부터 주류, 안주, 접대부 봉사료 등 20만원 상당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경감은 5월 10일경 같은 룸살롱에서 한 섀시 업자를 비롯해 접대부 등과 동석해 술을 마시고 같은 건물에 있는 모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경감은 두 차례 술을 마신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매매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 후 비위가 인정되면 징계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