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선정 바캉스 시즌 최고의 발명품은 ‘아쿠아 슈즈’

입력 2019-07-30 11:12
네티즌들이 뽑은 여름철 최고의 발명품 '아쿠아 슈즈'. 특허청

네티즌들이 뽑은 여름철 최고의 발명품은 ‘아쿠아 슈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 휴가(바캉스)를 위한 발명품’ 투표를 실시, 아쿠아 슈즈가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21 진행된 이번 투표는 총 604명이 참여했다. 투표는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선정된 발명품 20개 중 3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권에 오른 상품은 대부분 고온 다습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실용적 상품이 선정됐다.

아쿠아 슈즈는 전체 유효응답의 18.96%인 333표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서 2위는 휴대용 모기퇴치기, 3위는 휴대용 핸디 에어컨이 선정됐으며 4위와 5위에는 원터치 텐트와 래쉬가드가 각각 뽑혔다.

1위인 아쿠아 슈즈는 백사장 등에서도 뛰어난 실용성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이 높은 지지를 보였다. 투표자들은 댓글을 통해 ‘한여름 맨발로 모래밟고 화상입을 뻔함’ ‘해변에서도 유리조각 걱정없이 신을 수 있는 훌륭한 발명품’ 등 아쿠아 슈즈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2위 모기퇴치기는 유효응답의 17.37%인 305표를 차지했다. 투표자들은 ‘모기에게 강제 헌혈은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바닷가 모기가 독한데 모기 퇴치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효응답의 12.02%인 211표를 차지하며 3위에 선정된 휴대용 핸디에어컨에는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좋아요’ ‘더운여름 집에만 있을 수는 없죠 야외에서도 시원하게~’라는 댓글이 달렸다.

순위권에는 이밖에 차량용 미니 냉온장고, 휴대용 쿨링 타월, 휴대용 진공 압축기와 썬햇 등이 포함됐다.

특허청은 앞으로 매달 국민들이 관심 갖는 주제에 대한 우수 발명품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이달의 발명품’ 이벤트를 통해 최근에 유행하거나 관심을 받는 발명품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발명에 대한 국민의 인식 역시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