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일본 보도에 따르면 8월 2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 허가신청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만약 8월 2일에 관련 결정이 이뤄지게 될 경우 실제 조치 시행은 8월 하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이미 실시 중인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과 화이트리스트 상 한국 제외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들 조치가 양국 관계에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대해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한반도 이슈 관련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