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와인·소곡주 등 충남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된 충남을 대표하는 술 10개 품목이 선정됐다.
충남도는 탁주류 2종과 과실주 2종, 약주 3종, 일반증류주·소주 3종을 ‘2019년도 충남술 톱(TOP) 10’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문가로 구성된 6명의 평가단은 지난 26일 서울막걸리학교에서 열린 평가시음회를 통해 도내 40개 양조장에서 생산한 69개 주품의 색상과 향, 맛, 후미 등을 평가했다.
대표 술은 평가단의 종합평가 점수 80%, 시민평가단 38명이 비교한 점수 20%를 합산해 선정했다.
충남술 TOP 10에 선정된 주품 중 탁주류는 ‘우렁이쌀 손막걸리’와 ‘술공방9.0’, 과실주는 ‘추사애플와인’과 ‘추사블루스위트’가 각각 선정됐다.
또 약주류는 ‘이상재명가소곡주’ ‘만세보령주’ ‘토박이소곡주’가 뽑혔으며, 일반증류주·소주에는 ‘추사40’ ‘불소곡주’ ‘두레앙 일반증류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예산·서천에서 각 3주품, 천안·보령·논산·청양에서 1주품씩 선정됐다.
도는 시민 서포터즈단을 운영하며 월 1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블로그, 유튜브 영상 게재 등을 통해 충남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참가 및 수도권·대도시 전통주점 홍보 등의 프로모션도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술은 백제인이 일본에 누룩과 술을 빚는 방법을 전수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 생산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욱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도내 주류산업 발전을 위해 충남술 Top10을 선정했다”며 “충남술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