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자유한국당의 ‘빚내서 추경’ 발언과 관련, “박근혜 정권에서는 3차례 추경을 통해 25조원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반박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또다시 빚내서 추경 운운하며 추경 재원을 문제 삼았는데 유감스럽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포함하면 한국당 시절 48조 국채 발행해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반해 문재인 정부는 결산잉여금을 최대한 활용해 국채 발행 3조 6000억원으로 최소화했다”며 현재 추경안이 ‘빚내서 추경’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NPT 탈퇴’와 핵무장 주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 의장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제기된 NPT 탈퇴와 핵무장 주장은 한미동맹을 폐기하고 국제사회와 결별하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며 비판했다. 이어 “남북군사합의 이후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가 종식되며 우발적 충돌에 따른 전쟁의 위험이 일소됐다”며 “한국당의 주장은 이 같은 성과를 폐기하고 공포가 일상이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로 회귀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질책을 벗어나려면 밤낮을 잊고 법안처리에 매달려도 시간이 부족하다. 일하라는 국민 명령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