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먹던 베지밀서 갈색 덩어리…“식약처 조사 중”

입력 2019-07-29 16:42
출처:연합뉴스[사진=독자제공]

유명 두유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지난 27일 평소 아침처럼 선식에 베지밀을 타 먹다가 이상한 흙냄새를 맡았다. 이씨는 선식에 넣었던 ‘베지밀 검은콩 & 검은 참깨 두유’ 봉지를 가위로 잘라 내용물을 확인했다. 봉지 안에는 갈색의 물컹거리는 덩어리가 들어있었다.

이씨는 “이 두유를 상자째 구매해 아침마다 선식과 함께 먹어왔다”라며 “유통기한은 9월까지며 다른 제품은 모두 정상이고 하나에만 이물질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즉시 정식품 소비자콜센터에 전화했다. 하지만 콜센터 직원이 휴일이라 당직자밖에 없어 담당 직원이 출근하는 월요일에야 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답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이씨는 문제의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두유를 생산하는 정식품 측은 지난 28일 직원을 광주로 내려보내 소비자에게 사과 후 제품을 수거하려 했다.하지만 소비자 측이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품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주중 식약처에 직접 신고할 뜻을 밝혔다”라며 “식약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그 후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