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안내려고 기사 폭행 20대男…알고보니 수배범

입력 2019-07-29 16:27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으려고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박모씨(22)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4월 14일 오전 3시27분쯤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교회 앞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운전 중인 기사 A씨(70)를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박씨는 운전 중이던 A씨의 얼굴을 감싸 안고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그로 인해 택시는 교회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박씨의 폭행과 사고로 2주간 치료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박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비 1만원을 내지 않으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박씨는 9건의 사기 사건과 4건의 벌금을 내지 않은 전력으로 수배를 받아왔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