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선원 3명 자유의사에 따라 전원 송환

입력 2019-07-29 10:40
지난 27일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목선.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된다. 길이 10m의 배에 각종 어구가 잔뜩 실려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정부가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 3명을 송환한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선원 3명의) 자유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전 8시18분 대북통지문을 전달하고, 목선과 인원도 동해 NLL 수역으로 출항했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이날 오후쯤 북측 수역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11시21분쯤 길이 10m의 목선에 어구와 오징어를 실은 채 동해 NLL을 통해 월선했다.

합참은 월선 배경과 관련, 이들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고속단정요원 질문에 이들은 “일없습니다(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