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정반대…‘노쇼’ 앤 마리, 무료 게릴라공연으로 사과

입력 2019-07-29 09:58 수정 2019-07-29 10:01
앤 마리 페이스북 캡처

영국 가수 앤 마리가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서지 못하자 한국 팬들을 위해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열었다.

앤 마리는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무대에 서지 못했다. 주최 측은 공연 당일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전광판 메시지를 띄웠다.

이에 앤 마리는 28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앤 마리는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기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11시30분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는 메시지로 게릴라 공연을 알렸다.

게릴라 공연임에도 수백 명의 팬이 앤 마리의 무대를 관람했으며 앤 마리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