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이적 이후 첫 해트트릭을 맛봤다.
데뷔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하이 선화 사령탑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에 보답했다.
김신욱은 27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슈퍼리그(CS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저우 푸리를 상대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신욱의 활약에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은 12일 허베이 화샤와의 첫 경기에서 헤딩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또 16일 허난전에서는 2경기 연속 골 맛을 맛봤다.
21일 베이징 런허전에서도 득점을 올렸으며 이번 광저우 푸리전에서는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총 4경기 연속 득점포를 올렸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던 상하이 선화는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의 합류로 상승세를 타며 6승3무1패(승점 21)로 리그 12위까지 반등했다.
김신욱은 이날 경기에서 조반니 모레노와 투톱 스트라이커로 호흡을 맞추며 광저우 푸리를 공격했다.
상하이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3분 모레노의 동점 골로 재빨리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상하이는 전반 19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모레노가 멀티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앞섰다. 하지만 리드도 잠시 후반 41분 재동점 골을 내주며 전반을 2-2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균형을 김신욱이 깼다. 김신욱은 후반 13분 왼쪽 코너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모레노가 오른쪽 사각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떨어뜨려 준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높은 타점 헤딩으로 골로 결정지었다. 그의 중국리그 첫 해트트릭이었다.
상하이는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했지만, 김신욱의 해트트릭에 5-3 압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