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이오앱과 430억 투자 MOU 체결

입력 2019-07-28 15:54
지난 26일 경북 포항시와 ㈜바이오앱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앱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 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우헌 경북경제부지사,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앱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3만3000㎡의 부지에 430억원을 투자해 그린백신 GMP 2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2011년 손은주 포항공대 교수팀을 중심으로 창업한 ㈜바이오앱은 지난 4월에는 동물 약품 허가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허가를 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백신의 경우, 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쉽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 양돈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수출로 인한 외화 획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백신 사용 중 1년간 전염병이 발병되지 않으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으로 지정받게 돼 수출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수준의 식물백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앱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산업 다변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포항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바이오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