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대통령, 여름 휴가 안 간다

입력 2019-07-28 13:37 수정 2019-07-28 13:49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 일본 경제 보복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휴가를 떠나는 게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하계 휴가를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휴가. 청와대 제공

다만 청와대 직원들은 자유롭게 휴가를 쓸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9일로 예정됐던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휴가.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휴가.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여름 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것은 일본의 수출 보복 이외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등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휴가. 청와대 제공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와 재작년 각각 5일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충남 계룡대 등에서 지내며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 재작년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 평창에서 하루 묵은 뒤 경남 진해를 찾아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하고 해군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