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속개된 후반기 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SK 와이번스에게 각각 6대 8과 0대 4로 무너졌다.
그러면서 96경기를 치러 34승2무60패가 됐다. 승률은 0.362다. 1위 SK와는 30.5경기, 5위 NC 다이노스와는 12.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두달 넘게 꼴찌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한화 이글스도 롯데와 비슷하다. 한화도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에게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7월 들어 6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똑같이 96게임을 치러 35승6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0.365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리 앞서 있는 박빙의 꼴찌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꼴찌를 할지 알수 없을 정도로 두 팀의 투타 지표는 최악이다. 팀타율은 롯데가 0.256, 한화가 0.251로 각각 9위와 10위다. 안타도 롯데 849개, 한화 816으로 9위와 꼴찌다. 득점은 공교롭게도 427득점으로 공동 8위다.
삼진은 한화 타자가 767개를 당해 롯데 타자 731개보다 많이 당했다. 득점권 타율은 롯데가 0.261로 0.253인 한화보다 앞선다.
투수 지표를 보면 팀 평균자책점은 롯데가 5.19로 한화 5.04로 10위와 9위에 머물러 있다. 물론 유이한 5점대 평균자책점 구단이다. 롯데 세이브는 11개, 한화는 12개로 최하위 그룹에 속해 있다.
피안타는 롯데가 967개, 한화는 949개를 맞아 역시 10위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볼넷은 롯데가 402개로 10위, 한화가 358개로 9위다. 실점은 롯데가 542점으로 최다 1위, 한화가 514점으로 2위다.
폭투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롯데 82개, 한화 48개로 최다 1,2위이다. 실책은 롯데 78개, 한화 73개로 역시 최다 1,2위다.
종합해보면 공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와 한화다. 그리고 승차도 없다. 남은 경기도 48경기로 똑같다. 탈꼴찌 경쟁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관심없는 그들만의 리그이긴 하지만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