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폐막하는 2019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 남자선수가 10대 한국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8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영선수 A(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B(18)양의 신체 부위를 함부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7일 새벽 발생한 상무지구 클럽 붕괴사고 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다. 하지만 A씨는 이곳을 빠져나와 다음 날 일행들과 인근 다른 클럽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된 A씨는 자국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