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선원 3명 탄 북한 소형 목선, 동해 NLL 넘어 예인”

입력 2019-07-28 08:32 수정 2019-07-28 08:40


군 당국이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을 예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1시21분에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17분에, 소형목선은 오전 5시30분에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 선원들이 탄 소형 목선을 NLL인근에서 예인 조치한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군은 북한 어선들의 단순 월선에 대해선 퇴고 조치로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목선이 귀순을 목적으로 NLL을 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 선박이 심야에 오징어 조업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관계기관은 선원들을 상대로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주민을 태운 목선이 NLL을 넘은 것은 지난달 15일 삼척항 방파제에서 북 소형 목선이 발견된 이후 43일 만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