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내린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둘레길 탐방에 나선 초등학생과 인솔교사 등 28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8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0분쯤 서울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28명이 서귀포시 상효동 한라산 둘레길에서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불어난 계곡물에 안전줄을 설치한 뒤 신고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쯤 고립된 초등학생 등 28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날 한라산 탐방에 나선 이들은 고립 당시 돈내코 탐방로 입구에서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불어난 계곡물에 탐방로가 끊기자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한라산 탐방 나선 초등학생·교사 28명 고립됐다 구조
입력 2019-07-28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