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마저…폭투에 2실점’ 10번째 폭투…롯데 82개째

입력 2019-07-27 20:41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7일 사직 경기다.

SK 선발 헨리 소사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명품 투수전이 4회까지 전개됐다.

문제는 5회초에 생겼다. 레일리는 1사 후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강민의 타석 때 우천으로 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덕아웃에 들어갔다가 마운드로 올라온 레일리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아웃이 됐다.

고종욱의 타석 때 노수광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안중열의 2루 송구가 빨랐지만 신본기는 또다시 기다리다 세이프를 내줬다. 그리고 고종욱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석은 최정이었다. 임경완 신임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그리고 레일리는 초구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레일리는 더욱 힘차게 2구를 던졌지만 홈베이스에 미치지 못하며 땅으로 꽂혔다. 그리고 뒤로 빠졌다. 물론 안중열이 블로킹하기엔 너무 멀었다.

주자는 3루와 2루에 무혈입성했다. 최정은 곧바로 3루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2명의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전반기에 많이 본 장면이다. 폭투에 이어 대량실점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물론 사이에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도 있었다. 레일리의 10번째이자 롯데의 82번째 폭투가 만들어낸 슬픈 장면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