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최대 고비’ 쿠어스필드다!’ 1일 등판 예상…1점대 ERA 사수 관건

입력 2019-07-27 12:46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다. 그러나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했다.

류현진은 1-1 동점이 된 7회 말 2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투수 조 켈리가 앤서니 렌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실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5) 앞에서 자신의 위력을 과시한 셈이다.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26.2이닝을 던지며 단 4점만을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4로 더 낮췄다. 류현진은 2위 슈어저의 2.41와의 간격을 더욱 벌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경기가 절반이 넘는 11경기에 달한다. 류현진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 나간다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암초가 있다. 쿠어스필드다. 다저스는 29일까지 워싱턴과 2경기 더 원정경기를 치른다.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없는 한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쿠어스필드에 나서야 한다. 지난 6월 첫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평균자책점이 1.8대까지 치솟았다.

또 다시 무너진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 사수가 쉽지 않다. 류현진의 호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