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아니고…또 내야 실책’ 류현진, 터너 실책에 12승 실패

입력 2019-07-27 10:33 수정 2019-07-27 10:35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내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12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2이닝 동안 1실점했다.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가 이닝을 종료해 패전 투수는 면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으로 조금 하락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빅터 로블레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9개의 투구로 삼자범퇴처리했다.

4회말은 선두타자 렌던에게 2루타를 맞고 후안 소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 몰렸다. 다행히 켄드릭의 기습번트가 포수 뜬공으로 이어졌고, 나머지 타자들도 중견수 뜬공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6회말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2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다행히 스즈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7회말 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선두타자 도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로블레스에게 기습번트 안타까지 허용해 무사 1,2루를 맞이했다. 이어 대타 헤라르도 파라의 희생번트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잡아내지 못했다. 실책이다.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롯데는 76개의 실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그러나 이튼에게 11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투구수는 103개나 됐다. 조 켈리로 교체되며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