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언짢지 않다”

입력 2019-07-27 07:57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을 받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그러나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이들이 그런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언짢은(upset) 것 같지 않다”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언짢지 않다(Not at all)”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다.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며 “(소형 미사일은) 많은 이들이 실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사격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 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한 것임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신형전술 유도 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