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없는 패배…폭투로 3실점’ 폭투 81개…달라지지 않았다

입력 2019-07-27 07:26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6일 사직 경기다. 5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6회 들어 롯데의 고질병인 폭투가 경기를 망쳤다.

롯데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은 SK 김성현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2번 타자 한동민 타석 때다.

2B2S 상황에서 다익손이 던진 포크볼은 크게 튀었고, 롯데 포수 안중열은 블로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포수 오른쪽으로 크게 튕겨 나갔다. 2루 주자 김성현에게 한 베이스를 내준 게 아니라 홈까지 내줬다. 결승타 없는 결승 득점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동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최정이 전진수비를 뚫고 추가 타점을 올렸다. 1-3이 됐다. 여기서라도 막았으면 됐다.

제이미 로맥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고종욱의 타석 때 또 폭투가 나왔다. 최정은 2루에 무혈 입성했다. 그리고 안타를 맞고 최정에게 또다시 홈을 허용했다. 1-4가 됐다.

그리고 롯데가 어렵게 1점을 따라 붙어 2-4가 된 7회초 투수는 진명호로 교체됐다. 이재원의 2루타에 이어 안상현의 좌전안타 때 대주자로 들어간 김재현이 홈을 밟았다. 노수광의 안타 때 안상현도 홈으로 들어왔다.

그리호 한동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 상황이 또 연출됐다. 박진형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불과 2구만에 또 폭투가 연출됐다. 당연히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왔고, 1루 주자 한동민이 3루에 가다 아웃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폭투로만 3점을 내줬다.

롯데는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8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롯데의 폭투는 81개가 됐다. 나홀로 80개를 넘어섰다. 2위 한화 이글스의 48개와는 32개나 차이가 난다. 폭투 100개는 이제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롯데 폭투는 전반기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