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기세 살아난 한화생명, 진에어 꺾고 3승째 기록

입력 2019-07-26 22:34 수정 2019-07-26 22:58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이 정글러 ‘보노’ 김기범을 앞세운 화끈한 경기력으로 시즌 3승을 신고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생명은 분위기를 한껏 탔다. 1세트 이른 시간 바텀에서 2대1 킬 교환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추가킬을 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보노’ 김기범의 자르반 4세가 바텀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킬이 계속 나왔다. 한화생명은 화염 드래곤을 3회 연속 챙기며 스노볼을 빠르게 굴렸다.

분위기를 탄 한화생명은 저돌적으로 전투를 열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진에어는 세주아니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원채 아이템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한화생명은 재정비 후 미드로 돌파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24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진에어는 ‘린다랑’, ‘천고’를 교체 투입하고 제드, 블리츠크랭크 등의 깜짝 챔피언을 둘이나 꺼내며 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챔피언 숙련도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초반 괜찮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17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3데스를 허용하며 화염 버프도 빼앗겼다.

분위기를 탄 한화생명이지만 카서스, 갱플랭크 등 상대의 글로벌 궁극기 챔피언에 대한 부담으로 쉽사리 내셔 남작 사냥을 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킬 포인트를 차근히 쌓으며 기회를 노렸다. 한화생명이 상대 정글러를 처치한 뒤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그러나 내셔 남작 시도 과정에서 ‘천고’의 제드가 스틸에 성공했다.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지만 성장 차이가 워낙 컸다. 2번째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우며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