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꼬리를 자르고 유기한 동물학대범 검거를 요구하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동물학대범을 잡아달라”며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19일 오전 11시58분 경북 구미시 LG전자베스트샵 인동점 앞 산책로에서 꼬리에 피를 흘린 채로 있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며 “파리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 매우 힘들어 보이는 상태라 바로 근처 병원에서 수술했다”고 적었다.
사진 속 고양이의 꼬리 윗부분은 절단면이 깔끔했다. 작성자는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가 ‘날카로운 도구로 피모를 벗겨 꼬리 끝부분을 절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의사가 고양이 꼬리 끝부분을 조금 더 잘라 봉합수술을 했다고 작성자는 전했다.
작성자는 “경찰에 신고한 뒤 조서를 작성했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며 “동물학대범이 꼭 잡히도록 민원 넣어달라”고 독려했다.
이 글은 고양이 입양을 독려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나비네’의 공유로 퍼졌다. ‘나비네’는 지난 25일 최초 신고자의 피드를 공유하면서 “생명은 유희의 대상이 아니다. 유희의 목적으로 고통을 줘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 사건이 이슈화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함께 분노할 수 있도록 공유해달라. 학대범이 잡히도록 도와달라”고 적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