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공동대표회장 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목사)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육군 22사단 사랑의군인교회(담임 유무열 군종목사)에 복구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군선교회·대표 곽선희)와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도 함께 참여했다. 지원금 전달식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정성진 한교봉 공동대표회장,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 김대덕 군선교회 총무, 유무열 사랑의군인교회 군종 목사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정 공동대표회장은 “청년 선교가 어렵다는 요즘, 군 선교가 국내 선교의 남은 보루라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산불 피해 지원금을 군 선교를 위해 쓰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도 “예배당이 현대식으로 잘 복구돼 교회 안에서 장병들이 쉼을 얻고 함께 교제하며 예배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유 목사는 “교회가 모두 불에 타 현재는 근처 사단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이동에 불편함이 있다 보니 예배에 참석하는 장병이 절반으로 줄어 50여 명 안팎에 불과하다”면서 “군대 내 각 주둔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 귀한 성금으로 교회를 잘 지어 하나님께 전심으로 경배하는 기독 장병을 길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대덕 군선교회 총무 목사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보내준 따뜻한 사랑이 군 장병에게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육군 22사단 내 정비대대에 있는 사랑의군인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약 165.29㎡(50평)에 달하는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교회는 올 하반기 재건축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지원 받은 성금은 교회 내부 예배당 설비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