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반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다. 20경기에 등판해 무려 130.2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6.53이닝이나 된다.
다음으로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다. 20경기에 나와 130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6.50이닝씩을 꼬박 던진 셈이다.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는 19경기에 등판해 128.1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6.75이닝이다. 이닝수는 적지만 경기당 소화 이닝이 가장 많다. 최고의 이닝이터라고 할 수 있다.
뒤를 이어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20경기에서 126.1이닝을 던져 경기당 6.32이닝을 책임졌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124.1이닝을 던졌고, LG 케이시 켈리가 123.1이닝을 소화했다.
7위 자리에 국내 선수가 자리잡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다. 20경기에서 122.1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6.12이닝이다. 뒤를 이어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0경기 동안 122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6.10이닝이다.
토종 투수를 찾으려면 14위까지 내려가야 한다. 두산 유희관이다. 19경기에 나와 112이닝을 소화했다. 5.89이닝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못 미친다.
그런 탓에 퀄리티스타트 횟수도 외국인 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의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는 20차례씩 등판해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이 무려 80%나 된다.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김광현과 양현종이 버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차례에 나와 1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성공률은 75%로 매우 좋다.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답다. 4관왕을 노리고 있는 린드블럼도 20차례 등판해 15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과 양현종 외에 퀄리티스타트를 10차례 이상 기록한 토종 선수를 보면 유희관과 이영하가 각각 11차례씩 기록했다. 또 NC 다이노스 박진우도 11차례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와 최원태도 10차례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