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 “상산고 자사고 유지는 교육부 존재의 의미… 사필귀정”

입력 2019-07-26 14:47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은 26일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전주 상산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부동의’ 결정을 내리자 “교육부 존재의 의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이 고생했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해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상산고가 자사고를 유지하게 된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교육부가 (상산고를 둘러싼) 논란을 바로잡으면서 존재의 의미를 보여준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앞서 교육부가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지표를 ‘위법’이라고 판단한 것을 두고 그는 “전북교육청의 권장 사항이 법률 위에 있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1기 자사고인 상산고는 애초부터 사회통합전형 선발 대상이 아니다. 의무규정도 아닌데 상산고에 사회통합전형 선발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 결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상산고 아이들의 미래를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