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라이온 킹’… 디즈니 영화 최단 300만 돌파까지

입력 2019-07-26 11:34
영화 '라이온 킹'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이 송강호 주연의 ‘나랏말싸미’를 제치고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전날 관객 13만5199명(매출액 점유율 30.7%)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나랏말싸미’는 11만3781명(24.5%)을 추가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미 기세가 뒤집힌 상황이라 ‘라이온 킹’ 천하의 극장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10일째인 이날 디즈니 영화 사상 최단 흥행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GV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일제히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주말 흥행까지 예약했다.

‘라이온 킹’의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북미에서만 흥행 수익 3억 달러(약 3522억원) 돌파와 함께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아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가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 스타들이 대거 더빙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와 천재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가 음악을 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