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에 북한군이 나타났다” 다급했던 112 신고

입력 2019-07-26 11:34
유튜브 캡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북한 군인들이 나타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2분쯤 ‘광안리 해변에서 여러 명의 북한군이 인공기를 들고 해변을 걷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 청년 8명(남성 7명, 여성 1명)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북한군 복장을 한 채 장난감 총을 들고 정부 비판 인쇄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경찰에 “유튜브 (영상) 게재를 위해 촬영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국가안보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모의 총기를 소지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검토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