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캉스족은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여행족은 공개 와이파이 자제하세요”

입력 2019-07-26 11:26
안전한 여름휴가 위한 '보안 체크리스트'. 안랩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 준비 혹은 여가를 위해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이 잦은만큼 휴가를 즐기는 유형에 따라 보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안랩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휴가를 즐기는 유형에 맞춘 ‘여름휴가 보안 체크리스트’를 26일 발표했다.

먼저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형은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유지해야 한다.

여름휴가에 집이나 호텔 등에서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몰아보기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최근 늘고 있다. 공격자는 이를 노리고 파일 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동영상, 게임, 만화 등 유명 콘텐츠를 사칭해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 또 보안이 취약한 성인 웹사이트 등에 악성광고를 올려 정보탈취를 노리거나 랜섬웨어를 유포할 수도 있다.

홈캉스족은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와 더불어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행하면 좋다. 정품 SW 및 콘텐츠를 내려받고, 랜섬웨어 감염 등의 경우에 대비해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백업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휴가기간 여행을 떠나는 경우엔 항공권이나 기차표 할인 등 정보성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가 불분명한 휴가 관련 문자메시지나 SNS 또는 메일 첨부파일에 포함된 URL 실행에 유의해야 한다. 새로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거나 의심스러운 파일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는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코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서 공개 와이파이는 이용하지 않는 게 낫다. 공격자가 와이파이를 개설해놓고 접속하는 기기를 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공개 와이파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 제공자를 확인하고, 해당 와이파이에 연결된 스마트폰 및 노트북으로 금융거래 등 민감한 서비스는 자제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금융정보, 주소록, 사진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많기 때문에 여행 전 스마트폰에 반드시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 보안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한창규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보안의식이 느슨해질 수 있는 휴가철에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형별 보안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기본 보안수칙을 실천한다면 보다 안전한 휴가를 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