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도 감상하고 백두산 호랑이 구경도 하세요”

입력 2019-07-26 09:53
봉화지역 자생식물 털부처꽃이 식재된 야생화 언덕.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무지개정원에서 사진촬영하는 관람객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 봉화에 자리잡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자생식물’을 활용한 국내 최초 우리 꽃 축제 ‘2019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봉화 자생식물) 페스티벌’ 축제가 한창이다.

‘봉자 페스티벌’은 자생식물(우리 꽃)을 활용해 축제를 개최했다는 점이 눈에 뛴다.
여기에다 축제에 활용되는 자생식물을 지역농가와 위탁계약하고 재배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해 지역상생에 기여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자생식물이란 인공적으로 보호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정착한 식물을 말하며 우리나라에는 4159종이 분포하고 있다.

수목원에서는 지역농가로부터 보급받은 자생식물 털부처꽃과 긴산꼬리풀 44만본을 축구장 2.7배 크기인 약 5700평 면적의 야생화 언덕에 심어 핑크뮬리(외래종) 버금가는 핑크빛 야생화 들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19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 페스티벌’ 축제는 8월 11일까지 개최되며 축제 운영 기간 동안 오후 6시까지였던 관람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고 기존 휴관일인 월요일(29일, 8월 5일)에도 특별 개관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축제기간 동안 준비된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부터 무지개 정원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31개의 주제 정원과 수련 기획전시는 물론, 백두산 호랑이까지 관람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