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일본 자위대 창설 행사 참석은 실수”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친일프레임은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위대 행사는) 초선 의원이 된 지 20여 일 만에 실수로 갔다 왔는데 더는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며 “정치인으로서 잘못했다고 충분히 유감을 표시했는데, 그걸로 친일파라고 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자유한국당에게 ‘친일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어이가 없다”며 “여당을 보면 철부지 어린애들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부지 어린애 같은 이야기가 지금 할 때냐. 국가 안보가 얼마나 엄중한데’라는 말하고 싶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 자유한국당에는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다”며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다. 한 번 쭉 불러볼까”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일본에 대한 국민의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생각한다. 비판한 적 한 번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만날 나서고, 조국 민정수석이 34번이나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