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 영화 ‘증인’이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 연기대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증인’의 정우성은 연기대상, 김향기는 최우수 여우주연상, 이한 감독은 감독상을 차지했다.
정우성은 “이한 감독, 지우(김향기)와 함께 상을 받아 더 기쁘다”면서 “차분하고 배려 깊은 숨결과 시선으로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 구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촬영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증인’ 촬영감독님과도 고맙고 멋진 경험을 함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지우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면서 “현장에서 지우를 표현하는 데 많은 도움과 힘을 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분들께 무척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작품상은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거머쥐었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은 ‘암수살인’의 주지훈이 차지했다. 최우수조연상은 ‘완벽한 타인’의 윤경호와 ‘말모이’의 김선영이 각각 차지했다. 남녀신인상은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과 ‘스윙키즈’의 박혜수, ‘사바하’의 이재인이 공동 수상했다.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은 ‘독전’의 류준열과 ‘완벽한 타인’의 송하윤이 받았다. ‘미쓰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시아는 아역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공로상은 이순재, 영화발전 공로상은 ‘극한직업’의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 촬영 부문 공로상은 한상운·안상우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 전체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공작’(사나이 픽처스)
▲감독상=이한(‘증인’)
▲촬영상-금상=박용수(‘자천자왕 엄복동’)
촬영상-은상=최찬민(‘공작’)
촬영상-동상=서기원(‘어멍’)
▲신인촬영상=최덕규(‘돌아와요 부산항애’)
▲신인감독상=김유성(‘자전차왕 엄복동’)
▲연기대상=정우성(‘증인’)
▲최우수 남우주연상=주지훈(‘암수살인’)
▲최우수 여우주연상=김향기(‘증인’)
▲최우수 남우조연상=윤경호(‘완벽한 타인’)
▲최우수 여우조연상=김선영(‘말모이’)
▲신인남우상=성유빈(‘살아남은 아이’)
▲신인여우상=박혜수(‘스윙키즈’) 이재인(‘사바하’)
▲촬영감독이 선정한 인기상=류준열(‘독전’) 송하윤(‘완벽한 타인’)
▲아역상=김시아(‘미쓰백’)
▲조명상=이철오(‘완벽한 타인’)
▲심사위원특별상=지대한(‘참외향기’) 진경(‘목격자’)
▲연기 공로상=이순재
▲촬영감독 공로상=한상운 안상우
▲영화발전 공로상=김성환(어바웃필름)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