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쵸비’ 정지훈이 지난 3연패와 관련해 “갈피를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그리핀은 8승4패(세트득실 +9)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일보가 경기 후 정지훈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본인의 활약은 마음에 들었나.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활약은 무난했던 것 같다.”
-3연패 기간에 팀원들과 피드백을 나눠봤나. 무엇이 패인이었다고 결론을 냈나.
“여러 가지가 겹쳤다. 게임에 대한 감을 잃은 것도 있었고, 밴픽 데이터가 부족했던 것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9.14패치에 대한 분석은 얼마나 진행됐나.
“아직 분석해나가는 중이다. 밸런스가 많이 바뀌었는데 아직 패치 적용 후 초반이지 않나. 앞으로도 코르키는 계속 나올 것 같다. 상대할 때는 몰랐는데 해보니 심리적으로 편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좋아지고, 상대는 초조해진다. (미드) 메타 변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두 세트 모두 코르키를 골랐다. ‘도벽’과 ‘감전’을 번갈아 선택했는데.
“근접 챔피언 상대로는 도벽을 발동시키기 편하다. 빨리 돈을 벌고 힘을 기르려고 선택했다. 라이즈 상대로는 ‘기민한 발놀림’이 보편적이었다. 그런데 연습에서 감전을 해보니 감전이 더 좋더라. ‘맞딜’에서도 더 세고, 라인 유지력도 크게 달리지 않는다.”
-상대 ‘비디디’ 곽보성도 사일러스로 감전이 아닌 ‘정복자’를 골랐다.
“요즘 사일러스는 이전과 다르게 대미지가 강하다. 스킬 쿨타임도 변화가 있었다. 저도 이제는 웬만하면 정복자가 좋다고 본다.”
-다음 상대는 SK텔레콤 T1이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나.
“예상이 쉽지 않다. 잘하는 쪽이 이길 것 같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