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3연패 탈출… KT 꺾고 8승 달성

입력 2019-07-25 18:53 수정 2019-07-25 19:02

그리핀이 KT 롤스터를 제물 삼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리핀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그리핀은 8승4패(세트득실 +9)를 기록, 3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KT는 3승9패(세트득실 -11)가 됐다. 순위표에서는 8위에 머물렀다.

오랜만에 웃은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최근 전례 없는 부침을 겪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젠지전을 시작으로 14일 아프리카 프릭스전, 20일 담원 게이밍전까지 연이어 패배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그리핀은 8승 대열에 합류, 다시 정규 시즌 레이스에서 치고 나갈 탄력을 얻었다.

그리핀이 코르키, 이즈리얼을 쌍포로 가동해 1세트를 선취했다. 라인전에서부터 우위를 점했던 한 판이었다. 킬 스코어는 엇비슷했지만, 그리핀이 천천히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 나갔다. 32분경 ‘바이퍼’ 박도현(이즈리얼)의 포킹으로 KT를 내쫓은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5분 뒤 ‘타잔’ 이승용(자르반 4세)을 선두로 내세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그리핀은 바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까지 가져갔다. 라인전에서 ‘프레이’ 김종인(이즈리얼)을 잡아내는 ‘리헨즈’ 손시우(럭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6분경 3킬을 따낸 그리핀은 순식간에 KT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그리핀은 27분경 바텀에서 KT의 탑과 미드라이너를 잡았다. 수적으로 우위에 선 그리핀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바텀으로 향한 이들은 힘으로 KT를 찍어 눌렀다. KT의 넥서스가 30분 만에 무너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