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 94경기를 치러 34승2무5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370이다. 꼴찌다.
그런데 9위 한화 이글스와는 승차가 없다. 한화는 94경기를 치러 35승59패, 승률 0.372를 기록했다. 승률 2리 차이일 뿐이다.
8위 KIA 타이거즈도 그리 많이 앞서 있지는 않다. 95경기를 치러 39승1무55패, 승률 0.415를 기록중이다. 9~10위와는 4경기 차이다. 역전 가능한 간격이다.
7위 삼성 라이온즈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94경기를 치러 39승1무54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419다. 꼴찌 롯데와 4.5경기 차이다.
상대 전적을 보면 삼성은 한화에게 6승3패로 앞서 있을 뿐 KIA와 롯데에게 각각 5승6패와 4승5패로 뒤지고 있다. 상대 3개팀과의 승패 마진은 +1이다. 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는 가장 많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물론 상대 전적이 좋은 한화와도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한화와는 8승4패, 삼성과는 6승5패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에겐 4승6패로 밀렸다. 상대 3팀과의 승패 마진은 +3이다. 열세인 롯데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우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 없다. KIA에겐 4승8패, 삼성에겐 3승6패로 많이 밀리고 있다. 롯데와는 5승5패로 동률이다. 상대 3팀과의 승패 마진은 -7이다. 삼성과의 7경기가 부담이다.
롯데는 상대 전적이 나쁘지 않다. 한화와는 5승5패이지만, KIA와는 6승4패, 삼성과는 5승4패로 앞서 있다. 상대 3팀과의 승패 마진은 +3이다. 삼성과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꼴찌 경쟁팀끼리의 일정에선 한화가 가장 불리하다. 투수 지표에선 롯데가 가장 좋지 못하고 공격 지표에선 한화가 꼴찌를 달리고 있다.
하위권 4개팀은 각각 49경기와 5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로를 우선 잡아야만 도약이 가능하다. 그런 측면에서 한화가 가장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결과는 알 수 없다. 어느 팀이 꼴찌의 불명예를 쓸지는 144게임을 모두 치른 뒤에나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