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대 감독 대결 승자는 최강희, 슈틸리케 잡고 준결승행

입력 2019-07-26 00:30
최강희 감독. / 출처: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감독들 간 대결에서 최강희(60)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65) 감독에게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상하이 선화는 지난 24일 중국 톈진의 톈진올림픽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 8강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두 감독의 지략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최 감독의 상하이 선화는 최근 리그 2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승리로 상하이 선화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중국 FA컵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날씨가 뜨겁고 어려웠지만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해 자신감이 커졌다.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FA컵 준결승 상대는 최 감독이 직전에 이끌었던 다롄 이팡이다. 다롄은 이달 1일 최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