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화 신어주고 885억 받는다?’ 윌리엄슨, NBA신인 최고 계약

입력 2019-07-25 17:31 수정 2019-07-25 17:42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신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이언 윌리엄슨(19·미국)이 역대 NBA 신인 가운데 최대 규모의 농구화 계약을 맺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25일 “자사 조던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로 윌리엄슨을 영입했다”며 “윌리엄슨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50여명의 유명 선수들과 함께 조던브랜드 패밀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윌리엄슨은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지명됐다. 듀크대 1학년이던 지난 시즌 대학리그에서 평균 22.6점을 넣고 8.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경기 도중 급격한 방향 전환을 시도하다 윌리엄슨이 신고 있던 농구화가 찢어진 사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이키는 이번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5년간 7500만 달러(약 88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가진 종전 신인 농구화 계약 기록을 뛰어넘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제임스가 신인 시절 연 1200만 달러 안팎에 농구화 계약을 맺었고, 그다음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의 9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윌리엄슨은 연 15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는 한국 돈으로 약 177억원에 이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윌리엄슨은 나이키 이외의 다른 여러 브랜드로부터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