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0살 소년이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2일 중국 광둥성 롄장시에서 성인 남성 A씨가 10살 소년을 학대한 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당시 소년은 기둥에 묶여 채찍질을 당하는 등 심하게 매를 맞았고 이 모습이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지만 A씨는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고 아이의 팔과 다리 등에는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어떤 이유로도 아이를 학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거나 “기둥에 묶여 채찍질 당하는 순간 아이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A씨는 현지 공안에 붙잡혀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이가 이웃 주민들의 돈을 훔쳤기 때문에 때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의 삼촌은 “아이는 돈을 훔치지 않았으며 아이가 가진 돈은 동네 아이들이 조금씩 거둬서 건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