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조도 앞 해상에서 11명과 6명이 각각 탄 중형어선 2척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07분쯤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 남서방 600m 해상에서 포항선적 채낚기 어선 A호(47t·11명 승선)와 경주선적 B호(23t·6명 승선)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2척,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 1척, 서해특구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현장에 출동하면서 인근 조업선박과 민간 구조선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고로 A호 기관실 좌현측이 파손돼 바닷물이 기관실로 유입되면서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해상에는 남동쪽, 풍속 4~6m/s, 파고는 1m내외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어 저시정 2급이 발효된 상태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