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대전지방경찰청의 ‘시민경찰 기마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청은 25일 오전 10시 시민경찰 기마대 14명에 대한 위촉과 함께 말 8필로 구성된 기마대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이날 대전시승마협회 이상득 회장을 기마대장으로, 권석웅 전무이사를 부대장으로 각각 임명하고 12명의 승마협회 회원을 기마대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시민경찰 기마대 깃발을 기마대장에게 수여했다.
기마대는 발대식이 끝난 뒤 대전청 청사에서 나와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전청은 말의 높은 기동성을 순찰에 활용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한 홍보효과 확대를 위해 이번에 시민경찰 기마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민경찰 기마대가 각종 행사의 질서유지 보조뿐 아니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마대는 향후 대전 도심지역을 비롯한 공원, 천변길 등에서 주·야간 범죄예방 순찰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황운하 청장은 “시민경찰 기마대가 안전확보 뿐 아니라 시민·경찰 간의 공감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