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볼 맞아?…평균 126.5㎞’ 임현준, 유희관보다 더 느려

입력 2019-07-25 13:55 수정 2019-07-25 14:54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현준으로 확인됐다.

25일 KBO 사무국과 공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BO리그에서 전반기 평균구속이 가장 느린 투수는 삼성의 좌완 언더핸드 임현준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임현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26.5㎞로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보다 27㎞ 가까이 느렸다.

2011년 입단 당시 좌완 오버핸드였던 임현준은 2016년 사이드암으로 변신했다가 최근에는 팔이 더 내려오면서 언더핸드 유형으로 던져 공이 더 느려졌다.

임현준에 이어 베테랑 좌완투수 유희관(두산 베어스)과 금민철(kt 위즈)이 나란히 평균구속 128.8㎞로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조상우는 전반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3.1㎞를 기록, 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상우는 평균구속뿐만 아니라 올 시즌 최고 구속도 1위에 올랐다. 조상우는 5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 157.2㎞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려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 가운데는 SK의 앙헬 산체스가 전반기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1.6㎞를 기록, 조상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산체스는 6월 26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천웅에게 157.1㎞의 강속구를 뿌려 최고 구속 순위 2위에도 올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