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가 일주일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6일 재개된다. 후반기에도 전반기 못지않은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선두주자는 SK 와이번스 최정이다. 전반기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현재 개인 통산 328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양준혁에 이어 3번째 350홈런 타자가 될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는 전반기에만 31개의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 기록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47개) 경신에 17개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130개로 전반기 안타 1위에 이어 개인 시즌 최다 안타인 2014년 키움 서건창의 201안타에 도전한다.
잠실구장에서 16연승을 기록하며 특정 구장 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두산 조쉬 린드블럼의 잠실구장 연승릴레이도 주목된다.
전반기 승리,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 유력한 4관왕 후보자로 특히,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가 기록한 220탈삼진에 99탈삼진을 남기고 있어 36년 만에 최다 탈삼진 신기록 수립 여부도 기대해볼 만하다.
64승으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SK는 2016년과 2018년 두산이 기록한 팀 최다 승리(93승) 경신에 3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 정우람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 10년 연속 50경기 달성까지 1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LG 트윈스 진해수도 전반기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인 48경기에 출장하며 29번째로 4년 연속 50경기 출장 달성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키움 제이크 브리검과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눈에 띈다. 브리검은 올 시즌 8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0승에, 레일리는 5년 연속 100탈삼진에 도전한다.
롯데 손승락은 삼성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단 11세이브를 남겨두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