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그 강정호(32)가 또 안타 없이 물러났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160타수 29안타로 시즌 타율은 0.184에서 0.181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4-13으로 크게 뒤진 6회 초 수비 때, 4번 타자 겸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강정호는 7회초 무사 2, 3루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불펜 마이크 마이어스의 4구째를 때렸지만 배트가 두동강이 나면서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강정호는 또 9회 말 무사 2루에서 우완 불펜 존 브레비아의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점점 벤치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찬스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강정호의 한국행은 점점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피츠버그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8-14로 져 4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패색이 짙어지자 야수를 투수로 기용했다.
호세 오수나가 7회 초부터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9회 초에는 제이컵 스탈링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