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을 도와줘’ 여성의 연대, 혹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입력 2019-07-25 11:42
영화 ‘그녀들을 도와줘’의 한 장면. 영화사 오원 제공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시스터후드 코미디 영화 ‘그녀들을 도와줘’가 지닌 의미와 가치에 관객과 평단이 주목하고 있다.

25일 개봉한 ‘그녀들을 도와줘’는 탱크톱을 입고 음식을 서빙하는 스포츠 바 ‘더블 웨미’의 총괄 매니저 리사의 되는 일 없이 꼬여만 가는 어느 하루를 그린다. 리사가 웨미 걸즈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유쾌한 감동을 전한다.

‘그녀들을 도와줘’는 여성들의 연대를 넘어 휴머니즘을 담아낸다. 녹록치 않은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쾌하게 그리며 생계를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현실적인 공감과 가식 없는 응원으로 따뜻한 위로를 던지는 것이다.


정성일 평론가는 “텍사스 레스토랑의 진상들을 상대로 달콤 쌉쌀한 맥주를 원샷 하는 기분”이라며 “전혀 예기치 않았던 올해의 발견”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은 “부당한 삶이 우리를 괴롭힐 때, 반드시 그녀들을 만나야 한다. 한 장면, 한 장면 존중과 우아함으로 채워진 따뜻한 응원가”라고 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