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예술의 섬’으로 불리는 안좌도에 희귀 화석과 광물이 전시된 ‘세계 화석·광물 박물관’이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박물관은 신안군이 2009년 학생수 감소로 폐교된 안창초등학교를 매입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방은 물론 전시 공간,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 등 누구든지 찾아와 희귀한 전시물품을 관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에는 신안 지도 출신 박윤철 씨가 평생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기증한 화석·광물 등 수집품 4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안좌도는 세계적인 화가 수화 김환기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배출해 '예술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마다 많은 예술인들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위대한 화가의 발자취를 둘러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곳으로, 지난 4월 천사대교 개통 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가 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 7기 역점시책인 ‘1도(島) 1뮤지엄’ 정책을 섬의 특성에 맞게 계획하고 지속으로 추진, 1004섬 모두를 문화와 예술이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