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이혼 당시 딸에게 무릎 꿇은 사연

입력 2019-07-25 10:39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조혜련(49)이 2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 당시 딸과 갈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조혜련은 “딸 윤아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며 “명문고에 들어갔지만 두 달 만에 그만뒀다. 외로워서 공부했다고 하더라. 1등을 하면 사람들이 봐주니까. 정말 괴롭고 살고 싶지 않아서 (학교를) 때려치운다고 하더라.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조혜련은 “그래서 1년 2개월을 놀게 했다. (윤아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며 “그런데도 (윤아는) 엄마를 용서 안 하더라. 어떨 때는 ‘엄마가 미워’ ‘왜 이혼했어’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공부하지 마. 그만해. 안 해도 돼. 그냥 집에 있어’라고 했다”며 “그러고 제가 무릎을 꿇었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혜련은 2012년 결혼 13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한 후 2년 뒤인 2014년 재혼했다. 조혜련은 이혼할 당시 이성미·박미선 등 선배 개그우먼들에게 의지했다고 털어놓았다. 조혜련은 “(전 남편과) 정리를 해야 하나, 생각할 때 제가 선배들을 찾아갔다”며 “선배는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라’고 했다. 그럴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